저는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영업시간동안은 거의 빌리어즈티비를 틀어 놓습니다. 아마 개국하고 저만큼 빌리어즈티비를 많이 시청한 사람도 없을겁니다. 그런데 늘 아쉬웠던게 물론 재방송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저는 그보다 더 큰것은 3쿠션과 포켓볼 위주의 채널 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우리나라엔 3쿠션이나 포켓볼을 치는 동호인들보다 4구를 치는 동호인이 훨씬 많습니다. 예전엔 아마추어들의 4구 경기도 스포츠 채널에서 가끔 보여주곤 했는데 지금의 채널 편성방식은 실제로 4구를 치는 동호인들에게는 꿈같은 경기 내용이나 다름 없답니다. 더 레슨이라는 프로에서 그나마 기본기와 노하우를 가르쳐주기는 하지만 사실 그걸로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대한민국의 어느 당구장을 가보셔도 국제식 대대보다는 중대가 많은게 현실입니다.그만큼 4구를 치는 동호인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죠. 자주는 아니더라도 4구를 치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을 위한 레슨이나 경기를 채널 편성에 담아주셨으면 합니다. 수준급의 당구 실력을 가진 동호인들도 처음에는 4구부터 시작한다는 걸 잘 아실겁니다.당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초가 튼튼해야 하지 않을까요.4구 채널편성은 당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큰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으리라 싶습니다.